최초의 한국적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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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시나리오3 천마멸마의 훈련장

‘콰앙~!’ 도깨비 탑 전체가 흔들거릴 정도로 커다란 굉음이 도깨비 탑 최상층에서 울려 퍼졌다.
감히 자신을 소환한 인간들을 향해 도깨비 어르신이 내지른 공격의 소리였다.
화염으로 온몸을 뒤덮은 채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 이내 쓰러져서 잠잠해지는 인간들을 보며 도깨비 어르신이 화가 좀 풀린다는 듯 웃음소리를 터트렸다.
‘크하하하~’ 그리고 자신이 지상에서 허락 받은 1시간이 지나자 아직도 분이 덜 풀린 듯 씩씩대는 인간들을 뒤로 한 채 상처를 입은 몸을 이끌고 도깨비 나라로 사라졌다.
도깨비 어르신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은 채 도깨비 탑을 나서는 인간들은 바깥의 풍경이 크게 변한 것을 보며 의아해했다.
도깨비 어르신의 천지를 흔들 만큼 거대한 공격에 그만 도깨비 탑의 입구 근처의 절벽이 허물어져 그 전까진 보이지 않던 커다란 철문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녹색의 철문에는 커다란 도깨비의 형상이 새겨져 있고 철문의 앞엔 청동으로 만들어진 듯한 도깨비 상이 보였다.
도깨비 어르신의 극에 달한 공격에 1000년간 숨겨져 왔던 도깨비 전사들의 훈련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훈련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거점파괴’, ‘군주보호’, ‘시련지곡’라는 이름이 붙어있었다.
거점파괴에서는 적군의 거점을 공격하거나 포위 공격하는 방법에 대한 훈련을 하는 곳이며 군주보호는 아군 의 군주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적군의 군주를 공격하는 훈련을, 시련지곡에서는 적의 매복과 몬스터와의 전투에 대한 훈련을 하는 곳이다.
훈련장은 도깨비들을 위한 것이지만 천자는 이 훈련장을 인간들을 위해 사용할 것을 결정하고 곧바로 개조를 명했다.
내노라 하는 수많은 목수들과 주술사들이 개조에 참여하였으며 곧 훈련장이 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천자는 훈련장의 이름을 하늘의 자손이 악마를 물리친다는 염원을 담아 ‘천자멸마 훈련장’ 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훈련장을 통해 좋은 성과를 보인 부에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 훈련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기로 하였다.